[다래, 청산별곡, 머루와 다래 먹으며, 다래순]에 대하여
고려가요 '청산 별곡'에 다래(달래)가 나옵니다.
아주 흔한 산과일 중의 하나이지만 이것을 먹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먹거리가 넘치다 보니 콩알 같은 다래에 신경 쓸 필요가 없겠죠.
다래는 4월경에 새순이 돋고 포도송이 같은 꽃이 핍니다.
그리고 가을에 섭취 가능한 우리나라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주로 습기가 많은 늪지 계곡이나 하천 주변에서 잘 자라며 넝쿨로 자라며 다른 나무 위로 올라타기 때문에 다래나무에게 피해를 받게 됩니다.
다래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봄이면 이렇게 새순이 돋는데 잎은 어긋나기로 납니다.
다른 나무 위로 올라타고 다래나무의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다래나무에 가려진 나무는 고사하게 됩니다.
이른 봄
다래순이 나면 끝부분만 꺾어 나물로 무쳐 먹는데 약간 쌉쌀합니다.
참고로 고려 시대의 가요라고 전해오는 청산별곡'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연주될 만큼 인기 있는 노래였습니다.
청산별곡은, 조선 성종 때 편찬된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 청산별곡" 연대 작자 미상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靑山)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달래 먹고 쳥산(靑山)에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 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잉 무든 장글란 가지고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이링공 뎌링공 ᄒᆞ야 나즈란 디내와손뎌
오리도 가리도 업슨 바므란 ᄯᅩ 엇디 호리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
믜리도 괴리도 업시 마자셔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ᄅᆞ래 살어리랏다
ᄂᆞᄆᆞ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ᄅᆞ래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에졍지 가다가 드로라
사ᄉᆞ미 지ᇝ대예 올아셔 ᄒᆡ금(奚琴)을 혀거를 드로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니 ᄇᆡ브른 도긔 설진 강수를 비조라
조롱곳 누로기 ᄆᆡ와 잡ᄉᆞ와니 내 엇디 ᄒᆞ리잇고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