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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중 주인공의 말
부지런히 살자
2018. 6. 7. 13:03
"절대로 그래도 어차피"
공지영 작가의 대표 소설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대학 동기생인 경혜. 혜완. 영선의 같아 보이지만 다른 삶의 이야기입니다.
혜완은 '절대로' 라는 말을 자주 쓰고
경혜는 '어차피'를 그리고 영선은 '그래도' 라는 말을 버릇처럼 씁니다.
이 세 사람의 각기 다른 부사어는 삶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영선이 자해하여 병원에 입원하게 된 사연을 두고도.
혜완은 영선의 경우와 같이 남편이 외도한다면 "절대로 있을 수 없어"라는 입장을 보이고 영선은 "그래도 아이도 있으니" 살아야지 뭐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혜는 "어차피 결혼이란 게 거래 아닌가"라며 현실을 받아들이려 한다.
당신에게 어려움이 닥쳤다면 그 어려움이 나로 인한 것이 아닌 문제의 발단이 타인에 의한 것이라면?
절대로, 그래도, 어차피 중 어떤 말로 대신하겠습니까?
절대로.....
그래도.....
어차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