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7일 만평, 언론사별 만평, 신문사별 만평, 간담상조] 모아 보기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바짝 손들고 나오기 전에는 절대 타협 없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정작 고위 담당자들은 북한의 김영철과 물밑 교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연일 북한이 변하지 않으면 대화는 없다고 하고 있지만 북한의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대화의 물꼬는 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자유당은 또 다시 천안함에 대한 북한 폭침을 주장하며 북한 김영철의 방한에 대하여 반대 집회를 여는 등 강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유당의 의도는 알겠지만 천암함까지 꺼내 와서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거슬러 가보겠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탄생하자마자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대운하건설 반대는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북한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북한과 관련되면 보수정권은 곧 호재가 되니까요.
호재가 많았습니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사건(이 사건으로 재미있는 일화가 있죠. 보온병을 두고 북한의 미사일이라고.. 말하는 안상수 의원과 군 장성 출신 국회의원...)
2010년 천암함 사건(천안함 사건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고인지 피습인지 역사가 말해 줄 거라 여기고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어쨌거나 소고기 수입 반대와 대운하 반대 여론으로 지지도는 급락했는데, 박왕자씨의 죽음과 천안함 사건을 이명박은 더 좋을 수없는 기회로 삼아 정국의 주도권을 지고 반전 시키게 되는데 그야말로 천우신조의 기회였습니다.
이명박은,
북악산에 올라 세종로의 촛불 집회를 바라보며 어떻게 저걸(촛불집회) 끝장내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삽질을 할 수 있을까?
그러자 하늘이 도왔는지 금강산에서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총에 죽었다는 보고를 접하고 무릎을 탁 치며 이거야! 결코 하늘은 나를 버리지 않았어!라고 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명박은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하늘이 나를 버리지 않는구나!)
결국 이명박은 박왕자 씨의 피격 사건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냈습니다. 역설적으로 소고기 수입 반대 같은 악재가 없었다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은 남북한의 단절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전 정권 같으면 북한과 협상하고 금강산 여행의 안전을 답보하며 남북한의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했을것이지만 자신의 정권 유지와 보수 정권의 재 창출을 위해 국정원과 국방부 등을 적극 활용했다고 해야겠죠.
어찌 보면 남북한의 분단 상황에서 화해하는 것보다는 대립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쉬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4대강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천안함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모두 다 아는 얘기지만 천안함은 초계함(적의 침투를 감시하는 배)으로 전투 능력보다는 경계에 비중을 둔 배입니다.
그러나 천안함도 군함인지라 튼튼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두말할나 위도 없으며 천안 함의 선체는 두께 12mm의 강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겹으로 만들어진 배로 어지간한 포격으로 침몰하지 않도록 만들었다는 것이죠.
아시죠 타이태닉호가 침몰한 것은 홑겹으로 되었기 때문이란사실~!
그런데 그 두꺼운 철판의 배가 어뢰의 공격을 받고 둘로 나뉠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면 어느 정도의 충격이었을까요?
그런데 천안함을 인양하여 여러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국방부가 여론몰이를 위해 천안함을 공개합니다.
그러나 이는 자가당착이었습니다.
천안함에 붙어있는 형광등이 깨지지 않고 멀쩡한 것입니다. CCTV가 파손되어 자료도 못쓰게 되었다며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에 맞아 부서진 게 맞는다고 주장했는데 정작 매달린 형광등이 멀쩡 한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그러나 법원에서는 이렇게 판결했다고 합니다.
천안 함의 설계와 제작은 문제없다. 그래서 형광등도 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12mm의 두 겹 선체가 뽀개졌다?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겨레신문]
[중앙일보]
[국민일보]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