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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 라떼를 즐겨 마셨다.

부지런히 살자 2022. 7. 26. 12:22

나 때는 말야.
다방이란게 있었어.
물렁한 쇼파에 앉으면 야리꼬리 향기를 가득 머금은 ○양(그땐 그랬음)이 다가와 '오빠 커피' 하며 간다.
그리고 잠시 후 커피 한잔과 오구르트 한개를 가져온다.
난 커피 ○양은 요구르트.
그리고 잠시 시덥잖은 얘기 떠들다가 나갈 땐 커피 두 잔값을 낸다.
○양이 마신 요구르트가 커피 한잔 값이었다.
옛날 얘기다.
흔히 말하는 '나때' 다.

더위에 라떼가 생각난다.
시원하고 달달한 그런데 은퇴자의 주머니는 터엉 비었다.
그래서 최소비용으로 라떼를 먹는다.


퇴직전까지 거래했던 은행에서 전화가 왔다.

확인 해보니 퇴직 하셨더라며 자동대출(마이너스) 통장 만기 전애 조금 남아있는 대출금 상환 하란다.

"그런데 너무하네 어제 연금이 그 통장에 입금 되잖아?"

한달도 안된 은퇴자의 푸념. 202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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