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이 지난 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봄이 성큼 다가선 기분이다.예년 같으면 입춘 후 설이 왔지만 이번엔 입춘보다 2주 가량 먼저 왔으니 무척이나 봄이 서둘러 오는 느낌이다.결국 유난히 따뜻한 겨울이지만 도리어 볼 게 없다.겨울은 겨울답게 춥고 눈도 와야만 눈도 즐거울 텐데 눈을 씻고 보아도 겨울 느낌은 찾을 수없다.오랜만에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 수목원을 찾았다.예전에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봄꽃 구경을 온 적이 있었으니 벌써 10년 가까이 된듯하다.수목원이란 말만으로도.....겨울에 볼만한 게 없을만하다는 것은 굳이 확인 안 해도 좋을 듯하다.그런데 이 수목원이 새로운 아이템으로 겨울 손님을 맞고 있었다.'오색 별 빛 정원전'10만 평의 넓은 수목원을 아름다운 빛의 LED 조명으로 채웠다. 입구..
"황학동 중고시장에서 근현대사를 읽는다" 아내는 처형들과 부산을 갔다. 이럴 때 시원섭섭하다고 해야 할까? 아내 없이 혼자만의 여유로움과 허전함이 공존한다. 어쨌거나 아내가 없는 집은 매우 넓다. 막내와 둘만의 휴일 뭘 해야 하나? 서울 구경에 나섰다. 오랜만에 와 보는 서울 그중에서도 청계천은 하천 복구 후 첨이다. 그러나 아무리 볼게 급해도... 먹을 것은 먹어야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던가? 먼저 청계천을 따라 걸어 본다. 휴일이라 그런지 한가하다. 맑은 물이 흐르고 물고기도 떼를 지어 노닌다. 오리 부부가 장답게 떠다닌다. 원래 청계천은 복잡한 게 제맛인데... 많이 아쉽다. 다음은 청계천로를 거쳐 8가까지 걸어 본다. 노점에 진열된 물건들로만 치면 우리의 근현대사가 모여있다. 그리고 ..
지금까지 나들이는 100퍼센트 승용차를 이용했다. 서울에서 근무할 때까지만 해도 대중교통이 당연한 운송 수단이었던 시절에는 전철 정기권이나 정액권이 그 옛날 공중전화 카드와 함께 유일한 운송 수단이 이었다. 지갑 안에는 늘 전철 정액권과 공중전화 카드를 소지하고 다녔었던 기억이 선하다. 그리고 2000년이 되면서 경기로도 직장을 옮기니 모든 운송은 승용차가 되었다. 멀건 가깝건 불문하고 승용차를 이용하게 되었고 막내를 제외한 나와 아내 그리고 두 아이들까지 모두 각자 자신의 차로 직장을 다니고 친구를 만나고 여행을 하는 마이카 시대가 되었다 그런다 보니 운전은 하나의 일이 되고 말았다. 어디를 가든 먼저 도로와 주차장에 대한 정보부터 확인해야 만 했다. 내가 여행을 하는 것인지 차를 케어하는 것인지? 2..
"깊은 숲에 들어서면나의 머리털 하나에도 감각 세포는 활성화되며 나의 신체는 육감이 살아 숨 쉬게 된다. 그래서 바람소리 풀잎의 냄새 새소리 하나에도 초 자연의 영적 감각이 살아난듯한다." 정년을 3년가량 앞두고 고민이 깊어진다. 지금까지 난 무얼 해 왔을까? 토끼 같은 아내와 결혼하고 고물고물 강아지 같은 자식들을 낳아 부양하고 공부 시켜 각자 자신들의 안정된 직장을 갖게 서포터 했으며 고가의 주택은 못 되어도 전세금 걱정 없이 등 붙이고 살 수 있는 집도 마련했으니 잘 먹고 잘 살지는 못해도 남부러워 하지 않고 살아온 아주 평범한 아주 평범한 대한민국의 중년 남자의 길을 걸어온 것 같다. 이제부터 뭘 해야 할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아 보이진 않는다. 곧 60살이 될 거고 아이들은 결혼하고 ..
제주의 날씨는 부지런합니다. 바다 한가운데 높은 산이 있으면 기후는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람도 가다 쉬고 구름도 멈추었다 갑니다. 그리고 무거운 짐을 벗듯 비를 내려 줍니다. 대양 가운데 높은 산은 바람과 구름의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첫째 날 온화한 날씨 덕에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은 비가 옵니다. 그러나 당연히 야외로 움직이는 범위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는 제주행 비행기를 타기 전부터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에 가자고 했었고 우천 시에는 실내 관람도 괜찮다 싶습니다. 그러나 변덕스런 날씨는 온종일 변함없이 비가 옵니다. 해 질 무렵이 되어도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립니다. 어른 12,000원, 아이는 10,000원입니다. 아내는 안 봐도 알겠다는 듯, 입장 않겠다..
바쁘다는 핑계로 또 나이 들어서 움직이는 것이 귀찮아집니다. 그래서 막내와 제대로 여행다운 제주 여행을 못했습니다. 4박 5일 동안(실제론 3일 간이지만) 찾은 첫째나 두 번째 코스는 에코랜드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미니기차' 정도겠지?라고 여겼습니다. 입장권, 증기기관차를 타는 승차권을 구입합니다. 메인 역에서 타고 출발하여 몇 개의 역을 거치면서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속에서 걸으며 체험을 하고 또 다른 열차를 갈아타고.... 이런 과정을 거쳐 메인 역에 도착하는 방식입니다. 맨 먼저 도착한 역은 호수가 있습니다.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가족과 대화는 풍성 해지기 마련입니다. 멋지게 펼쳐진 초원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갖가지 식물들에 대한 관찰과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원시림 그대로..
자연은 살아 있습니다. 맘대로 깎아내고 파내선 안되는 존재입니다. 자연도 아플 줄 압니다. 이제 인간의 오만으로 자연을 다스리려 하지 말고 자연의 섭리에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오랜만에 찾은 산청입니다. 산청에 아내의 자매(처형)이 거주하고 계셨는데 몇 해전 지병으로 명을 달리하시고 그 2주기를 맞아 자매 동서들이 모였습니다. 엄혜산, 이곳 산청(원지 마을)을 여러 차례 찾아왔고 그때마다 볼 수 있는 산 중 하나였습니다. 뭐 특별한 것도 아니고 높지도 않은 너무 평범한 산이어서 우리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산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다만 높이이 비해 경사도가 심하고 돌이 많구나 하는 정도였습니다. 경기 북부에 비하면 이곳의 날씨는 봄이었습니다. 이제 서서히 봄도 북으로 상경하겠지만 북녘의 동장군이 ..
며칠 전까지 따뜻한 날씨에 봄이 찾아오는가 했습니다. 겨울이 이렇게 말합니다. 뭐 나를 무시하는 거야? 그래 한번 혼나 봐라~ 눈 폭탄이다. 그리고는 눈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렇게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덮였네요. 근무지 바로 옆 산을 찾았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만 어린 소나무가 애처로워 보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하얀 눈 꽃이 피었습니다.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사라진 파란 하늘이 나뭇가지 사이로 밝기만 합니다. 눈의 무게는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무겁게 짓누르지만 꿋꿋이 이겨 냅니다. 숲은 고요합니다. 그 숲속엔 추위와 함께 배고픔을 달래는 동물도 있습니다. 노루 아니면 고라니의 발자국인데 사실 노루와 고라니의 구분은 쉽지 않지요. 전혀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힌트 ! '노루는 엉..
송광사(松廣寺)는 종교적 의미나 불교사적 의의를 벗어나 누구나 한번쯤 찾아 보고싶은 사찰입니다. 송광사는 우리 문화 역사에 있어 수많은 보물과 유산을 간직한 소중한 사찰이기에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아 걸으며 맑은 숲과 하나 되는 힐링의 기회를 가져 보있습니다. 송광사라고 하면 맨 처음 떠오르는 풍경중 하나가 바로 계곡에 주춧돌을 세우고 기둥을 세워져 있는 건축 양식이 떠 오릅니다. 그 만큼 우리 건축양식에 있어 특이한 구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강 주변이나 호수에 세워진 누각이 있긴 하지만 물속에 주춧돌을 세우는 경우는 보기 힘든것으로 볼 때 특이한 건축 양식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길고 긴 추석연휴 덕분에 '해남~순천만~송광사'에 이르는 여정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7일 세벽에 무사히 ..
추석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 해주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전국의 고속도로는 예년보다 훨씬더 많은 차량이 통행 되었습니다. 정부에서는 통행료를 면제 해 준 것 뿐이지만, 톨게이트 직원들에게 명절 휴무를 제공했고 국민에게 부담을 경감시켜 준 만큼의 소비가 이루어 졌다고 생각 합니다. 나 역시 예년에 비해 한번의 주유를 더 했으니 주류세 만으로도 통행료 이상의 세수를 더 거둘 수 있었으니 정부의 입장에선 훨씬 더 이익이 되었을 것입니다. 말로만 듣던 순천 '국가정원'을 구경 해보자고 순천을 갔습니다. '오늘 길에 송광사를 들르면 딱이다' 라고 생각 했습니다. 먼저 순천에 숙소를 정했습니다. 가족끼리의 여행이다보니, '모텔이란곳이 왠지 찜찜 하지만' 그래도 하룻밤 묵는데는 불편이 없었습니다. 순천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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