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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까지 따뜻한 날씨에 봄이 찾아오는가 했습니다.
겨울이 이렇게 말합니다.
뭐 나를 무시하는 거야?
그래 한번 혼나 봐라~
눈 폭탄이다.
그리고는 눈을 쏟아부었습니다.
그렇게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덮였네요.


근무지 바로 옆 산을 찾았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만 어린 소나무가 애처로워 보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하얀 눈 꽃이 피었습니다.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사라진 파란 하늘이  나뭇가지 사이로 밝기만 합니다.

 

눈의 무게는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무겁게 짓누르지만 꿋꿋이 이겨 냅니다.

 

숲은 고요합니다.

 

그 숲속엔 추위와 함께 배고픔을 달래는 동물도 있습니다.
노루 아니면 고라니의 발자국인데 사실 노루와 고라니의 구분은 쉽지 않지요. 
전혀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힌트 ! '노루는 엉덩이가 하얗습니다.'

눈으로 가득한 세상만큼 사랑으로 가득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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