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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고압선에서 감전되지 않은 이유?"
"전기 고치는 일을 할 때네는 PVC의자를 사용"

'참새 시리즈'
참새가 전깃줄에 앉아 있고 포수가 총을 쏜다.
그리고 참새는 총을 맞고 죽어 가는 짤막한 이야기가 유행하던 시기가 전설이 고향처럼 전해 온다.
그런데 참새는 총에만 죽고 왜 고압 전기에 감전되었다는 말은 없을까?

전선이 늘어질 만큼 많은 새들(사진은 까마귀네요)이 있지만 포수의 총에는 죽어도 초고압선에 감전돼 죽었다는 얘기는 동서고금을 통해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전주의 고압선은 22,900V라고 하는데?
맞습니다.
일반 도로변의 고압선은 3가닥의 전선 혹은 6가닥이 쭉 이어져 있으며 22,900볼트가 흐르는 고압선입니다.
220볼트도 강한데...... 22,900볼트면 엄청 센 거 아닌가요?
그런데 왜 새가 앉아 있는데 죽지 않죠?
그 것은 전기가 흐르지 않으니 안 죽습니다.
아니 22,900볼트 전류가 흐르지 않다니 무슨 말도 안 돼요?
그러나 정말 전류가 흐르지 않습니다.
전류는 전선 하나로만으로는 흐르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두 가닥의 전선( + , -) 사이에 전류가 흐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는 전선 하나만을 밟고 앉아 있으니 다른 한쪽의 전선과 이어져 있지 않으며 따라서 새의 신체에는 전류가 흐르지 않습니다.
물론 약간의 고압 유도 전류는 흐르겠지만 감전사할 정도는 아니란 것입니다.
그럼 사람도 고압선 중 하나의 선만을 붙잡고 있으면 감전되지 않을까요?
당연히 감전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순간적이나마 인접 전선에 스치기라도 하면 고압 전류가 "찌지 직" 흐르면서 죽겠죠.
다시 말해 전산 한 가닥만 잡고 다른 전선과 간격을 유지하고 있으면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림에서 어느 한쪽만 잡고 있으면 전류는 흐르지 않지만 양측을 잡으면 전류가 흐르는 것입니다.

만약 고압선을 잡고 있는데 발이 땅에 닿는다면?
당연히 감전되겠죠.

이와 비슷한 예로 전철이 있습니다.
다음의 사진을 보십시오

전철입니다.
전철은 열차의 상부에 팬터그래프라는 전기 접점이 있으며 이를 통해 22,900볼트의 전력에 연결됩니다. 말하자면 " + "입니다.
그리고 이 전력은 열차의 몸체를 통해 연결되고 바닥의 궤도를 통해 흘러갑니다. 이것은 " - "입니다.
그런데 왜 열차 안의 사람들은 전류를 느끼지 못할까요?
그것은 고압선이 상부의 팬터그래프에서 하부의 레일을 통해 흘러가며 사람은 새와 같이 접지선에 앉아 있는 형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로 비행기가 비행 중 낙뢰를 맞아도 전류가 흐르지 않으며 자동차가 낙뢰를 맞아도 사람이 감전되지 않는 것은 전류가 금속을 통해 흐르기 때문에 그 내부의 인체에는 전류를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람이 전선 한쪽만 잡아도 전류가 흐르는 것은 전류가 손을 통해 인체를 통과하고 지면으로 흐르기 때문이며 인체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지면과 떨어져 있으면 전류가 흐르지 않습니다.
물론 전압이 높으면 상당한 유도 성분에 의해 찌리릿 하긴 하겠지만 감전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발 바닥의 땀이 나 신발의 습기로 인해 절연이 나빠지면서 전류가 흐르는 것입니다.

만약 댁내 천장의 등 기구를 교체하고자 할 때,

위 사진과 같은 플라스틱 의자에 올라가 전선의 한쪽을 잡아도 전류는 흐르지 않는 것도 새가 전선에 앉아 있어도 감전되지 않은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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