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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더러운 줄 모르고 밟았다면 바보고 더러운 똥을 깨끗이 정화 시킬 수 있다고 믿었으면 어리석은 거다."

한국당의 내부 사정이 복잡하고 앞날의 향방도 묘연하다.
박근혜 대통령 파면과 함께 찾아온 갈등은 분당 또 복당 그리고 지난 5월 지방 선거에서의 대 참패를 겪었지만 여전히 쇄신을 논하기엔 어려운 조직으로 보인다.
전원책 변호사,
"썰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유시민 씨와 함께 입담을 보여 주었다. 보수라고 보기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스스로 보수를 대변하였기에 그를 보수 논객 그리고 유시민은 진보의 논객으로 대변 되었지만 유시민 씨에 비하여 인지도는 물론이고 말싸움에서도 한참 뒤지는 것으로 보였다.
정치에 무관심하던 30대까지도 이 프로그램을 보았다는 것만 보더라도 이 정치를 재미있게 이끌어 준 부분은 인정한다.
유시민 씨는 "정치는 안 한다!"라고 했고 전원책 변호사는 정치에서 불러만 주면 ...?이라는 묘한 여운을 남기곤 했는데 양측의 합일 된 것인지 결국 한국당이 추진하고자 했던 당의 인적 쇄신을 위한 적임자로 추천되었다.

그러나 골수()가 바뀔 수 없음을 몰랐을까?
나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관해서도 '분명히 반대 의사'를 보임으로써 한국당이 품고 있는 생각과 일치하는 듯한... 어쩌면 그들의 맘에 들게 보여야 함을 알았는지 아니면 정치적 의도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한 말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한국당의 의사를 대변했다.
그리고 "네 맘대로 인적 쇄신을 할 수 있는 전권을 줄게!"라는 말에 따라 지난 2018년 10월 11일 한국당의  직함을 얻었으나 한 달 만에 '문자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남기곤 했는데 양측의 합일 된 것인지 결국 한국당이 추진하고자 했던 당의 인적 쇄신을 위한 적임자로 추천되었다.

정치란 표리부동(表裏不同) 해야만 하는 것인데 '썰전에서도 느낀 바와 같이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것이 왠지 정치인이 되긴 어려워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한국당에서 추구한 바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나 봅니다.
※ "표리부동은 변호사의 전문 영역 같아 보이긴 합니다만.....!"
전원책 씨는 문자 해고를 당하고 분을 삭이지 못한 채 멍한 모습인데요.
세상에 이럴 수가 있느냐?
내가 무슨 일용직도 아니고 들어오려고 할 때는 언제고 해고를 달랑 한 번의 문자 통보로...???
["그럼 계약직을 해고하는데 이러쿵저러쿵 사연을 들어 줘가면서 해고하면 한국당이 추구하는 노동력 유연성과 배치되지! 암 그렇고말고."--내 생각]
겉으로야 지식인답게 화를 참아가며,
"조용히 말을 한다. 내가 당하고만 살 줄 알아? 다 폭로하는 수가 있어?"
그러나 폭로할 게 뭐 있을까?
우리가 모르는 한국당의 내부 사정이 더 있을까?
아마도 새삼스러울 것도 없어 보인다.
아마도 그래서 문자 해고 통지를 했을 것이다.
"네가 불어 보았자 우린 이미 ......"

전원책 씨 가만히 계시고 그냥 열심히 변호사 일에만 전념하시는 게 어떨까요?
"똥이 더러운 줄 모르고 밟았다면 바보고 더러운 똥을 깨끗이 정화 시킬 수 있다고 믿었으면 어리석은 거다."
이전투구(泥田鬪狗) 해보았자 결국 한동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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