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이 무심하다고 말 말고는 특별히 더 할 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넌 전까지만 해도 돈 싸 들고 줄을 섰던 인간들이었건만 등을 보이고 만다. 어쩌다 뜻이 있어 보이고 뜻이 같아 보이는 사람들마저 애써 전화를 하면 바쁘니 나중에 하겠다고 하지만 어느 한 놈도 전화하지 않았다. 분명 내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을 터인데 말이다. 나도 안다. 내가 말을 좀 거칠게 하는 편이이라는 것을 그러나 난 거짓말 안 하면서 늘 정직하게 살아왔으며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또래의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지만 나 역시 가난한 시절에 태어나 지지리 궁상을 떨며 어렵게 어린 시절을 겪었다. 그러기에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도 얼마큼 이해한다. 다만 나를 지원해주는 사람들을 배반할 수는 없으니 늘 내 생각..
인문시사
2018. 3. 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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