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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 순위 1위를 오르내리는 단어 "디가우징(Degaussing)" 이란 말이 있어 아는 지식 범위 내에서 써 봅니다.
사실 이 가우징(디가우징)이란 말은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지식 중 하나입니다.
말하자면 아주 기초적인 물리현상의 하나로 신기술은 아닙니다.

못에 에나멜 구리 선을 촘촘히 감고 전류를 통하면 자석이 된다. => 가우징(gaussing)는 것을 배웠을 것입니다.
여기서 전자석을 만들기 위해 그냥 만들지 않은다.
왜?
일반 못은 강철이어서 한 번 자성을 띠면 계속 유지하는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전자석의 실험에 적당치 않습니다. 그래서  뜨겁게 가열 후 천천히 식혀 못이 가우징 되지 않는 연철화를 먼저 해야 합니다. 즉 전류를 연결했을 때만 자성을 얻고 전류를 끊으면 자성을 잃어야 하는데, 못이 자성을 갖고 있으면 전자석으로 되려는 성질을 방해하기 때문에 자력이 약해지려 하기 때문입니다.
□ 공학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히스테리시스 라고 한다.

이제 이 실험으로 가우징에 대한 기초 지식이 살아났을 것입니다.

이제 가우징과 디가우징에 대한 현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1. 자성이 없는 드라이버와 나사를 준비

이 둘은 어느 쪽은 가우징 되지 않았다. 그래서 가까이 가져가도 붙지 않습니다.

2. 드라이버를 자석에 접속 시켜 3회(세 번만 합니다) 문지른다. 
단 같은 방향으로 문지르고 톱질하듯 문지르면 안 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 "S"라고 써 놓았습니다.
위에서 설명 한대로 가우징은 한쪽 방향으로 문질러야 한다. 
"좌 → 우" 또는 "우 → 좌" 와 같이 한쪽 방향으로만 문질러 주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드라이버를 대고 쓰윽 문질러 준 다음 떼고 붙여서 다시 같은 방향으로 문지르고 이렇게 3회만 합니다.

3. 가우징(gaussing) 
3회 문질러 준 것만으로 드라이버는 자성을 갖게 되었는데 이것을 "가우징"이라 합니다.

4. 자성 빼기 디가우징(Degaussing)
드라이버의 자성을 빼앗으려면 자석의 반대편 극성으로 해야 하며 같은 극성을 사용하면 가우징이 강화됩니다.
S 극의 반대편은 N 극이되겠죠. 이 N 극에 드라이버를 대고 가우징과 동일한 방법으로 3회만 문지르면 됩니다.

최초 S 극에 문질러 가우징 되었던 드라이버는 N 극에 문질러 디가우징 됩니다. 이로써 드라이버는 자성을 보유(가우징) 했다가 뺏겼(디가우징)다는 것을 확인 합니다.

디가우징된 드라이버는 자성을 잃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HDD는 알루미늄 표면에 강 자성체를 코팅하고 이를 고속 회전시키면서 N, S로 자화 시켜 0과 1의 값으로 기억하고 역의 방법으로 읽어 내어 데이터화 합니다.
그런데 강한 자성체를 가까이하면?
HDD 표면의 자성을 빼앗기는데 이것을 "디가우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디가우져는 단순한 전자석이 아닙니다.
N 극 S 극이 번갈에 바뀌는 전자석으로 강력한 자성체라도 무력화 시켜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하드디스크 내의 자료는 " 0 " 이 됩니다.
현재 공공기관에서 보유증인 디가우저는 컴퓨터를 폐기 할 때 남은 자료의 삭제를 위해 사용하는 장비로 기관에서 보안상 꼭 필요한 조치가 됩니다.

미국이나 러시아에서는 군함이나 잠수함이 탐지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선박 주변에 대형 코일을 설치하고 전류를 흘려 자성을 빼는 디가우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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