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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골배' 라는 이름으로 예전부터 양주골의 배가 유명 했었습니다.
양주가 지금의 양주시와 의정부 남양주 구리 동두천은 물론이요 서울 5개구가 양주군 이었던 시절만 해도 서울의 노원구 중랑구 주변은 온통 배밭이었습니다.
그러나 급속한 도시의 팽창으로 배밭은 얼마 남지 않은듯 합니다.
태능배 먹골배는 이제 역사속에 묻히고 말겠죠 ?
오늘은 의정부 민락동 신숙주선생의 묘 주변의 배 밭을 찾아 보았습니다.
아직 봄을 가다리는지 꽃망울만 머금고 있는 가운데 더러 피어난 배꽃의 향기에 취해 봅니다.

수줍은듯 봉오리는 살짝 틈만 보일 뿐입니다.

성미 급한 녀석은 활짝피어 벌을 기다리는 녀셕도 있네요.

꽃은 꿀벌을 기다리는데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나 봅니다.

열심히 꿀을 빨아 댈 벌이 그려집니다.

이조년의 시조 이화 월백 은한 삼경......시조가 생각나지 않습니까?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피어나는 배 꽃이 우리 민족을 닮았습니다.

푸른하늘과 대조되니 목화처럼 하얗습니다.


[배꽃의 꽃말]
온화한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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