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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설정온도 27℃"

흔히들 말합니다.
"에어컨의 설정 온도를 1도만 높여도 전기 소비가 대폭 줄어든다." 그런데 사실일까요?

설마 그까짓 1도 때문에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면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고 생각을 바꾸세요.
"..............! "
그래서 제가 직접 실험을 했습니다.
오늘 그 대상은 제가 관리하는 전산실에 있는 냉방기입니다.
소비전력 13KW으로 냉방능력 35,200W입니다.

흔히 평수로 말하면 88평형입니다.
이 녀석이 오늘 실험 대상입니다.
참고로 2018년 7월 22일 현재 외기 온도는 36℃입니다.

시작 대기 시간 동작 시간
10:53:45(최초) 10:55:45 2분
10:55:45 10:58:05 2분 20초
10:58:05 11:01:15 3분 20초
11:01:15 11:04:55 3분 40초
11:04:55 11:08:55 4분
11:08:55 11:11:57 3분 2초
11:11:57 11:14:57 3분
11:14:57 11:16:55 1분 58초
11:16:55 11:19:40 2분 45초
11:19:40 11:22:35초 2분 55초
시간 바꾸어 테스트 계속
13:50:50 13:53:55 3분 5초
13:53:55 13:56:40 2분 45초
13:56:40 13:59:20 2분 40초

이해  하셨죠?
평균적으로 3분가랑 돌고 3분가량 쉽니다. 즉 에어컨 실외기는 50%의 가동을 합니다.
그럼 1도를 낮춘 24℃에서는 어떻게 동작할까요?

시작 대기시간 동작시간
12:32:30 12:33:45 1분 15초
12:33:45 12:37:40 3분 55초
12:37:40 12:40:30 2분 50초
12:40:30 12:47:32 7분 2초
12:47:32 12:50:35 3분 3초
12:50:35 12:57:00 6분 25초
점심 휴식
13:19:00 13:21:45 2분 45초
13:21:45 13:26:55 5분 10초
13:26:55 13:29:50 2분 55초
13:29:50 13:34:50 5분
13:34:50 13:37:42 2분 52초
13:37:42 13:42:40 4분 58초
13:42:40 13:45:40 3분
13:45:40 13:50:50 5분 10초

위 두 개의 표에서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25℃로 설정하는 것과 24℃ 설정할 때 실외기가 동작하지 않는 대기 시간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동작 시간은 큰 차이를 보이는데, 24℃ 설정시에는  5~7분으로 평균 6분가량으로 
25℃로 설정하였을 때 보다 2배 가까이 됩니다.
이 결과를 가정용 에어컨에 적용한다면 26℃ 설정시 전력 소모에 비하여 27℃ 설정은 1/2 밖에 소비하지 않는다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1℃ 차이가 그렇게 클까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반 가정의 에어컨은 26℃ 기준으로 소비전력을 계산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1도만 높여 27℃에 맞춰주면 여름을 건강하고 지갑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전산실은 24도로 맞출 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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