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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에 막내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이가 자라는 만큼 나는 늙어지고 아이의 마음이 커가면 나는 그와 반대로 약해져만 갑니다.

이 아이가 없었다면?

난 상당히 자유롭고 경제적으로도 여유있고 지금보다 좋은차, 좋은 옷 그리고 맛난 음식을 찾아 다니며 중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나 웃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내가 막내로 인하여 잃은 수 많은 것들을 단 한가지로 대체 해 버립니다.

그것은 바로 '웃음'입니다.

어떤 이는 '손자예요' 라고도 합니다....ㅋㅋㅋㅋ

그래도 막내의 형과 누나가 많이 이해 해 주기 때문에 다행입니다.

​늘 그렇지만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직장에 출근하고 21시가 되어 퇴근하고....아직 캥거루가 두 마리나 있으니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힘들다고 말 합니다.

막내가 물어 봅니다.

'아빠 왜 힘들어?'

'응 민수 장난감도 사주고, 레고도 해야하고 그러니까 아빠가 열심히 돈 벌어야 해 그래서 힘들어' 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7살 아이가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아빠 미안해 이빠 힘들게 해서'

​난 이렇게 말 했습니다.

'아니야....민수 때문이 아니야. 민수가 있어서 아빠는 열심히 일 할 수 있어서 행복해'라고 말 해 주었습니다.

물론 힘든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민수는 자신 때문이라고 여긴다면 부모에 대하여 심각한 죄의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

​'죄의식'

아이들이 절대 품어서는 안되는 마음은, '죄의식' 입니다.

그래서 부모도 아이들에세 죄의식을 갖게하는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너 때문에(~죽겠어, ~속상해, ~힘들어......)아이에게 죄의식을 심어 줍니다.

절대 해선 안될 말입니다,

'너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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