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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기의 냉온수 기능만 꺼 두어도 누진율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에어컨을 전기 먹는 하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그러나 에어컨이 일 년 열두 달 켜 두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껏해야 3개월 정도입니다.
그러나 일 년 열두 달 365일 켜두는 전기 도둑이 있습니다.
덩치로 보나 뭐로 보나 절대 하마 수준은 아니지만 먹어 대는 전기량은 하마입니다.
예를 들어 850 L 급 냉장고가
 소비하는 전력이 월 45kw/h쯤 되지만 자그마한 냉온수기가 먹는 전기는 월 이보다 더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무실에 하나씩은 다 있는 냉온수기는 참으로 편한 물건입니다.
시원한 물은 물론이고 손님 접대용으로 일회용 종이컵과 믹스 커피만 있으면 충분하니까요.
그러나 가정에서는 전혀 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이 정수기(냉온수기)가 보기엔 우습게 작지만 전기 도둑이란 사실을 잊어선 안됩니다.
왜 그럴까요?
정수기 기능을 하는 데는 전기 소모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전기를 꺼 두어도 정수 기능을 합니다. 그러나 냉(온) 수 기능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냉수를 만들기 위해 소형 냉동기를 가동해야 하고 온수를 만들기 위해 커피포트를 연속 가동" 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이 기계는 보온 보냉 기능에 충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지만 저기 소모량은 850L 급 냉장고 보다 훨씬 더 큽니다.
먼저 우리 집에서 사용 중인 750리터 급 냉장고의 전기 사용량은 월간 47Kw/h입니다.

이에 반해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도 들 수 있는 조그마한 냉온 정수기의 원간 소비전력은 이보다 750리터 냉장고보다 20% 이상 더 많은 57Kw입니다.

이제 이 조그마한 녀석이 전기 도둑이란 사실을 아셨죠.
사실 이 녀석만 사용하면 전기 요금 얼마 되겠어요. 3,000원 정도 되겠죠.
그러나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텔레비전, 김치냉장고... 등등 전기 제품은 갈수록 늘어납니다.
그래서 요 녀석들의 전기 사용량이 연합하면 폭탄이 되는 것이죠.
그럼 효과적인 전기 사용법은?

정수기의 "냉온수 기능을 꺼 둔다"입니다.
위에서 설명했지만 전기가 없어도 정수 기능을 합니다.
저의 경우 아예 전기 코드를 뽑아 두고 삽니다. 그래도 수압에 의해 정수 기능을 합니다.
그리고 온수를 커피포트를 사용합니다.
커피포트의 소비 전력이 최대 1Kw/h 가량 되지만 물 한두 컵 데우는데 필요한 시간은 1~2분이면 족합니다. 그래서 33W/h의 전기 사용으로 따뜻한 커피나 차를 충분히 마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냉수는 정수된 물을 병에 옮겨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세요. 이렇게 한다고 해서 냉장고의 소비 전력이 크게 늘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무심히 따뜻한 차를 마시기 위해 사용했던 냉온수 기능 때문에 불필요했던 57Kw/h의 전기를 소모하고 있었습니다.
이 기능만 꺼 두었어도 누진율 폭탄을 피해 갈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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