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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아침 일찍 눈을 떴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참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우리 공무원 조직에 뿌리 내린 성과주의가 아직 완전한 틀을 잡았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언젠가 공무원 개인의 능력과 성과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ㅠㅠㅠ,
물론 모든 사람의 일을 계량화시키고 그 계량화된 수치에 따라 등급을 메겨 급여를 달리 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 이겠지만 그래서 같은 일을 하면서도 늘 성과라는 개념을 염두에 두고 일해야 하는 것은 늘 부담스럽고 짜증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열흘에 한 번 꼴로 당직을 해야하고 쉬는 날은 아이와 놀아주고 또 내 계발도 해야하고......그러다 보면 나의미래는 닥치는대로 살자! 라며 포기하고 사는 경우에 부딫히고 맙니다.
아직 차거운 공기가 친숙하지 않습니다.
98년전에는 더 추웠을 것입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이날 아침 추위에 불과하고 손에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따지고 보면 누구의 지시도 아니었고 누가 일당(?)을 주기 때문에 나선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암울한 현실에 저항 할 방법이 그것 밖에 없었고 총칼 대신 태극기를 들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그분들의 정신을 되세기고자 정갈한 마음으로 태극기을 걸었습니다.
난 평소 애국자라는 생각도 없고 애국이라는 추상적인 말의 정확한 의미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군 복무는 육군으로 90개월을 복무했고 이후 시민의 생명과 안전한 삶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생각하며 나의 아들 딸이 나의 뒤를 이어 나와 같은 길을 걷고자 함에 지부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애국?' 이라는 말에 선뜻 대답을 못하는 것은 전통적인 이순신, 안중근, 그리고 유관순 같은 분들만 애국자라고 한다면, 꼬박꼬박 세금내며 생계에 최선을 다했던 고부주민의 항거는애국이 아닌 반역이 되기 때문입니다.
난 내게 맞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나의 일이 다른사람에게 도움이 되도록하며 나아가 그로 인해 나도 행복 해 진다면 '애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급여의 상당 부분을 세금으로 납부하고 단 한푼의 세금을 빼 돌렸거나 기피하지 않았으니 내가 납부한 세금이 나라에서 시행하는 갖가지 사업에 쓰여진다는 기쁨 마음에늘 행복 하기만 합니다.(참고로 작년 한해 동안 7,011,880원의 소득세를 납부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태극기의 의미가 변절 된것에 대하여 심한 불쾌감과 자괴감을 느낍니다.
내가 생각하는 태극기는 국민을 통합하고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와 겨레 그리고 문화라고 생각 했습니다.
태극기에 경례 잘 한다고 '충성'이라고 한다면 나도 충성을 정말 잘하는 사람이고(거수경례 잘 합니다) 태극기를 달고 다니는 것이 충성이라고 한다면 나 역시 매일 충성 하는 사람입니다.
98년전 함성과 함께 휘날리던 태극기 그리고 72년전 기쁨의 태극기 깃발이 지금 광화문의 태극기와 같다면 난 태극기를 거절 하겠습니다. 자신들이 믿고 따르려는 정치 세력을 지키기 위해 태극기를 꺼내들었다면 애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자신들이 지지하는 세력만이 대한민국의 주인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배격하려는 택극기 물결 그것이 애국이라고 생각 한다면 난 과감히 애국이 아닌 반역을 택하고 그것이 반역이라면 대한민국을 포기 하겠습니다.
98년전 그리고 72년전 거리에 쏟아져 나온 태극기는 우리가추구하는 자유와 평등을 위한 외침이었고 권리 였습니다.
그러나 이 분들의......태극기 행렬은 순수한 태극기의 의미를 변색 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가치에 대한 거부이자 폭거일 뿐입니다.
98년전 그리고 72년전 태극기 물결은 외세를 물리치고 자주독립 국가의 염원을 담은 모든 국민의 소망으로 한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광화문에서 태극기를 든 분 들은 한사람에 의한 독재를 옹호하고 외세에 기대기를 원하는 사람들 뿐입니다.
마치 태극기를 손에 쥐면 누구나 애국자가 되고 그들이 추구하는 이념과 정치세력을 보호하는 것아먀 말로 진정한 애국의 길이라고 여기는 행위를 부끄럽게 여기지 못하는 그들의 작태가 우스꽝 스러울 뿐입니다.
오늘 창가에 태극기를 걸기 전 몇 번 흔들어 보았습니다.
98년전의 함성이 들여오는 듯 합니다.
광화문은 울부짓음과 괴성이 여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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