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놈 넘 남,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아버지가 살아 생전 하시던 말씀이다.

미국놈은 믿지말고
소련놈에 속지말고
중국놈은 알지못한다

일제 시대와 625 전쟁을 겪었지만 풀뿌리처럼 살아남은 아버지는 무식했지만 나름 철학이 있으셨나 보다.

술 한자만 마시고 기분이 거나 해지면....'민나 도루모 데스'라며 얄팍한 일본말로 욕을 하곤 하셨다.
일본의 행위를 겪으셨지만 일본말을 쓰시다니...아이러니다.

그런 아버지는 일본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 하셨다.
강약약강, 강한놈에게 죽어라 약하고 약한놈에게 떼거지로 몰려와 뒤지게 강한척한 일본 사람들의 속내을 알 수없다.
아마도 속 마음을 드러내는 한국사람들이 보면 그랬던것 같다. 실제로도 일제 강점기 일본 학생들은 떼거지로 몰려 다니며 한국인을 괴롭혔는데 어쩌다 쎈놈을 만나 코피라도 터지면 삼십육게 줄행랑을 쳤다고 하는데 일본놈을 이기는 방법은 젤 약할것 같은 놈 하나를 골라 코피를 터뜨리면 된다고 하셨다.

트럼프와 미국인...참 나쁜 놈들이다. 모든것은 돈으로 계산된다. 전 후 70년간 한국에 팔아 먹은 군시장비가 얼마인데 그들이 넘겨준 기술이란 구구식 소총 수준이다.
남의 마당에 호화 저택 짓고 살면서 수도, 전기, 가스까지 펑펑 써대고도 부족해 주거비용까지 다 내라고 하질 않나 이웃동네가서 놀다가 얻어 터져 오더니 난 너의 친구니 같이 싸워 달라고 까지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린 이웃을 잘 만나지 못한것 같다.
가끔 가다 풍선 바람 빠지는 소리하는 사촌도 그렇고 동에가서 얻어 맞고 화풀이하는 왕서방도 있고 힘쎈놈에게 꼬리 흔들며 푸들처럼 아양 떨다가도 우리만 보면 핏볼 테리어로 변하는 놈도 살고 이웃들과 사이 나빠지길 기다렸다가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려는 허스키까지 좁디좁은 복도엔 조용 할 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