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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고로 명을 달리 하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공사장 등의 화재 사건이 이번 이천이 처음은 아니다.

그런데 왜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될까?

원인은 의외로 간단하다.

'빨리빨리' 때문으로 조금이라도 공사 기한을 짧게 하려다 이 같은 사고가 난다는 것이다.

무슨 소리냐고 하겠지만......!

건축물은 크기나 용도를 떠나 종합 기술 상품이다.

건축물은 토목, 건축, 전기, 통신, 소방, 기계, 배관, 용접, 냉난방, 창호, 도장, 환경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건물이 만들어지려면 맨 먼저 토목 공사가 건축물을 시작한다.

땅을 파고 상하수도 배관을 매설하고 기초공사를 한다.

여기에 건축이 철근과 콘크리트로 건축물 골격을 세우면 나머지 공정은 동시 달라붙는다.

아무리 작은 건축물이라도 또 큰 건물이라도 한 업체가 도 맡아서 하지 않고 법에 따라 공정별로 전문 업체에 쪼개 준다.

그래서 골격이 세워진 뒤 모든 공정은 앞을 다투어 자신들이 맡는 분야를 시공한다.

벽돌을 쌓고 전기와 통신을 배선을 하고.... 설비는 배관을 한다.

그래서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모든 공정이 동시에 달라붙는 시기가 온다.

그래서 한쪽은 도장을 하고 또 한쪽은 전기 공사를 하고 또 한쪽은 용접도 한다.

말하자면 각자 자신들의 공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다.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경우에 따라 상호 위험한 공정이 동시에 붙으면 안 되는 데....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용접과 도장이다.

이 두 가지 공정은 절대 동시 한 공간에서 진행되선 안될 일이지만 '빨리빨리' 하다 보면 그렇지 않다.

페인트 작업으로 인해 신너 유증이 가득한 공간에서 용접 작업을 했다면 그건 자살 행위나 마찬 가지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아마도 이번 이천 화재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한다.

도장 작업을 했고 밀폐된 공간에 갇힌 신나 유증기에 용접 불꽃에 의해 인화되었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이 같은 사건을 예방할 수 있을까?

간단하다.

빨리빨리를 포기해야 한다.

또 현장의 대리인이나 감리가 공정표 작성 시 도장 작업과 용접은 이격 시켜야 한다.

도장 공사를 한 뒤 유증기가 완전히 빠져나간 것을 확인 한 뒤 용접 작업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막상 공사규모가 크면 클수록 전체 공정을 따지지 않는데 다시 말해 자신들의 공정에만 신경 쓴다는 것이다.

이천 화재 사건도 그럴 것이다.

물류센터 등의 건물은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현장에서 다른 공정을 알려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 내 공정만 빨리하면 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재산 피해가 생겼다. 모르진 않겠지만 도장공사(페인트)로 발생하는 유증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인식했다면 용접 등 점화원이 될 수 있는 공정은 주의했어야 한다.

현장의 총괄 소장이라면 이 같이 위험한 공정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을 조절했어야 하며 감리도 마찬 가지다.

공사장 화재의 대부분이 유증과 용접에 의한 것이란 것을 잊지 말고 앞으로는 두 번다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용접과 도장 공정은 겹치지 않게 해야 한다.

두 번 다시 우리 사회에 이 같은 안전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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