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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럴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에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2016년114일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파문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평소 연설에선 잘 드러내지 않던 속내까지 내보였는데, 상당히 수척 해진 얼굴로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국민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해왔는데, 이렇게 정반대의 결과를 낳게 돼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잠시 울먹이는 듯 말을 잇지 못했고 특히 "청와대에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결코 사실이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적극 해명했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이 같은 참담한 일에 대하여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든다"라며 최 씨 사태로 인한 괴로움을 나타냈고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게 살겠다"라며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기도 했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공식 연설을 마치면 현장 기자들과 별도로 인사를 나누지 않았는데 이날은 담화가 끝난 후 기자들 앞으로 다가가 "여러분께도 걱정을 많이 끼쳐서 정말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라고 나직이 말해 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이때의 마음 가짐은 그랬을 것입니다.
'설마 날 대통령에서 끌어 내기야 하겠어?'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은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꼴이 되었고 결국 탄핵 정국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후 '내가 이럴려고 대통령을 했나는 자괴감이 든다'는 말은 수 없이 많은 패러디로 이어졌습니다.

'자괴감이 든다는 말의 패러디 보기'

그뿐 아니라 막말은 계속 이어졌는데......!

그러나 개돼지라고 치부 당한 뿔난 민중의 촛불이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과거의 모든 적폐를 도려내는 자정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가 노력한 만큼 잘 살고 행복 해지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재판 날, "나몰랑" 하지 마세요.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국민일보]

[한국일보]

[서울신문]

[한국경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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