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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끔
시간이 날 때면 그냥 걷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 생각 없이......,
누군가와 동행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홀로 걸으며 성찰의 기회를 가져 봅니다.
그래서 몸을 너무 힘들게 하지 않은 코스를 선택합니다.
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을 피합니다.
시끄러운것은 질색이라서,
그래서 찾은 곳,
'의정부 소풍길'
이 길의 길이는 약 6Km로 입니다.
결코 짧다고 할 수있는 길은 아닙니다만,
난 오늘은 그 중에서 '광릉수목원'과 인접하여 숲이 온전히 보전된 곳까지만 가기로 합니다.
그래서 거리는 다소 짧은 2Km 왕복 4Km이고 낮은 산이어도 빠른 걷기를 하려면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합니다.
신발끈은 적당히 조이고, 물은 미리 마셔두고 참을 겁니다.
겁나게 목마르 때 물을 마시면 더 달달한게 물이니까요.
스마트워치를 운동시작에서 터치 끝.
기왕에 스마트워치 얘기가 나왔으니 조금만 설명할게요.
첨엔 이런 물건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라고 생각 했어요.
그런데 한 달 가까이 사용하면서......제법 쓸만하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핸드폰을 집에 두고 다녀도 통화가 가능합니다.
문자도 수신 됩니다.
운동량을 측정합니다.
심장박동수도 측정합니다.
등 등 다양한 기능이 더 있지만 내가 안쓰는 것은 삭제 했습니다.
어쨌거나 이 작은 녀석이 전화는 물론 나의 건강까지도 챙겨 준다니 일단 없는 것 보다는 낫습니다.
걷다보면 스마트 워치가 간간히 잔소리 합니다.
사진을 찍기위해 멈추고 사방을 둘러보느라 움직이지 않으면 계속하라고 잔소리 합니다.
요즘은 기계가 사람을 닥달하는 경우가 너무 흔합니다.
핸드폰도 그렇고
네비게이션도 그렇고 인간이 듣기 싫은 것중 하나가 '남에게 잔소리' 인데,
그런데 기계들이 해 댑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런데 잔소리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요.
정작 자신은 듣기 싫으면서 하는 것을 좋아는 것은 '무슨 심뽀?'
대체로 이런 사람들을 '꼰데'라고 합니다.
나도 오십대 중반이지만 꼰데가 안되려고 노력합니다.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남도 싫다'
라는 것만 인식하면 꼰데가 안됩니다.
아셨죠?
꼰데소리 안듣는 비법,
내가 좋으면 남도 좋고 내가 싫은것은 남도 싫다.
그러니 남이 싫어하는 것을 나만 좋다고 해대면?
'꼰데' 입니다.
어쩌다 이야기가 의정부 소풍길에서 사천시(삼천포)로 빠지고 말았네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이 작고 나즈막한 산,
'의정부 소풍길의 방랑기'를 써 볼까 합니다.
이 길을 '무지랭이길' 이라고도 합니다.
시작은 의정부 민락동 코스코 주변입니다.
입구는 깨끗히 포장되어 있습니다.
한쪽엔 잔디밭이 있고 쉬어가는 정자도 있고요.
입구에서 시내를 바라보면 고층 아파트들이 줄을지어 늘어서 있어 과거에 이곳이 논밭이었단 사실을 생각도 못하게 합니다.
(과거엔 여기가 의정부 낙양동 이었습니다)
한창 고속도로가 건설 중으로 2017년 말쯤 개통된다고 합니다. 서울(구리)-포천간 고속도로로 양주 옥정동으로도 이어집니다.
그런데 민자고속도로라......요금이 비싸겠죠.
소풍길 주변은 이렇게 늘 물이 흐릅니다. 그래서 민락 주택지구를 건설하기 전에는 농사를 했던 곳이란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름에 물이 많아서 가족단위로 놀로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르다 보면 작은 약수터가 나옵니다. 약수터 주변엔 몇 가지 생활 체육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는데 주민들이 여기까지 와서 약수를 가져 갑니다.
물론 의정부 시청에서는 수질검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약수터를 지나면 이런 갈림길이 나타 나느데요....오른쪽길로 가도 역시나 이곳으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왼쪽길로 갈건데 이 길이 '의정부 소풍길'이고 앞으로 5.5Km 입니다.
길은 울퉁불퉁......산길 그대로인데 경사가 완만해서 자전거의 기어를 저단에 넣으면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도보로 걷는 분들이 많으니 '조심' 또 '조심'
그리고 산에선 절대 금연, 불놀이 하면 오줌쌉니다.
산이 낮아서 그냥 걷기에 적당함으로 나이드신 분들이나 가족이 함께 걷는 경우가 많아요.
난 막내를 꼬셔 보았는데 죽어도 안가겠다고 하여....결국 혼자서.
이 길의 특징은 자연이 최대한 원래 그대로 보존된 것입니다. 이 산넘어가 가까운 곳에 광릉수목원이 있는데 그 때문인지 이 산은 보존지역입니다.
다시 말해 개인이 권리 행사도 못하고 있다고 해야겠죠.
자연은 저렇게 돌고 또 돕니다. 자신이 열심히 물을 먹고 햇빛을 받아 만든 잎이 또 자신의 양분으로 변합니다.
누구에게 더 달라고 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로 만족하는 것이 자연인가 봅니다.
숲속엔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들이 수북합니다.
밟아보면 아시죠....바스락 거리는 소리,
길 안내가 나왔네요. 조금 올라오긴 했지만...여기서 부터 2Km까지만 갈겁니다.
그게 하루 운동량 입니다.
숲은 옷을 벗었습니다.
그래서 산은 자신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 줍니다.
산의 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겨울에 가야합니다.
만약 산을 사려고 한다면 겨울산을 보고 사야 합니다.
여름산은 거짓말을 합니다.
녹음으로 치장을 하고....겨울산은 자신을 여과없이 보여주고요.
이곳이 물이 많은 산, 즉 습한 산이라는 것을 알 수있는 것으 바로 이런 작은 호수(방죽이라고 하죠)가 더러 있습니다.
아무리 작아도 물은 하늘을 품고 있습니다.
하늘이 푸르니 호수의 물 색도 푸르잔아요.
살아가기 위해 치열하게 경젱하고 살아 남은 녀석들은 하늘으르 찌를듯 합니다.
더러 생존에서 살아남지 못한 녀석들은 이렇게 쓰러지고 또 경쟁하겠다고 새로 돋아난 녀석들도 있습니다.
산은 인간에게 유익함을 제공합니다.
숲 자체로도 유익하고,
맑은 공기,
상쾌한 바람,
거기에 이런 산림욕(휴식처)까지 만들어 인간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말 안해도 다 아는데......친절히 설명까지 덫붙여주시네요.
누군가에겐 유익한 하루 두번 정확히 맞는 시계.
시간이 멈추고
잠시 일을 멈추고
마음의 욕심도 멈추고
쉬어감은 어떨까요?
벌써 1.3Km를 왔다고 합니다.
내 생각엔 쉬엄쉬엄 온것 같은데 빠른 걸음으로 걷다보니......,
국립수목원에서 경고판을 세웠네요.
그런데 별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
가시덤불만 무성한 길이 없는 것이라....가끔 노루며 고라니며......돌아다니기도 합니다.
누군가 낙엽을 깨끗히 치웠네요. 그런데 왜 치웠을까요?
이길이 습기가 많아 낙엽이 쌓여 있으면 미끄러울 수 있거든요......,
지금까지 2Km 를 걸어 왔다고 하는데 스마트 워치는 조금 넘게 표기하네요.
아무래도 산길이니...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자금부터 4Km를 더 가면 종점 입니다.
그런데 겨울해는 짧고 서산에 기대고 있으니 더 가면 귀신 나올까봐 무서워서......,
작은 저수지에(방죽)이 얼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 살짝 얼긴 했지만 여전히 겨울은 맞습니다.
이제 되돌아 갈 겁니다.
가는 길은 한층 쉽습니다.
무언가 해 냈다는....힘들고 어려운 것을 하진 않았지만 계획한 운동량을 차곡차고 쌓아가고 있다는 뿌듯함.
내 몸의 건강도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습니다.
소풍길을 왕복하고 종점에 도착 했습니다.
걷느라 신발 바닥이 많이 더러워 졌습니다.
흙딱지가 잔뜩 붙어 있고요.
그러나 이렇게 흐르는 개울물에 신발을 담그고 몇 분간만 서 있으면 깨끗해 집니다.
모든 운동을 마쳤습니다.
스마트 워치는 오늘 운동량이 200%라고 합니다.
날마다 이렇게만 걸으면 건강 해 진다는 뜻인가?
한번 믿어 볼게,
여러분 건강은 건강 할 때 챙기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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