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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시사

[애매모호,애매모호차이]애매모호구분

부지런히 살자 2017. 1. 25. 19:24
애매모호는 분명 다른 뜻을 지니고 있지만 이 둘을 구분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그럼 다음의 예를 들어 설명 해 볼까요?

"두무뭉술하다"

"두물뭉술하게 말한다"

위 두 말은 같은 말 일까요 다른 말 일까요? 

누구나 알 수 있겠죠?

두루뭉술 : 끊고 맺음이 없이 흐르멍덩한 것, 즉 '상태'를 말하고요, 둥룽뭉술하게 말한다는 '태도'를 일컺는 말입니다.

반기문씨가 작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미래지향적이라고 말했다가 최근 여론의 화살을 맞고는 살짝 바꿔서,

 

'할머니들이 만족하지 않으면 합의에 이르지 못한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럼 이러한 반기문씨는 '애매' 한 것인가요 '모호'한 것인가요?

그렇죠,

'모호'한 태도입니다.

김기춘 전 박근헤대통령 비서실장은,

최순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무른다'라고 일관 했었죠.

그러다가 과거 박근혜 대통령후보 경선 과정에서 최순실에 대한 자신의 발언에 대한 동영상이 나오자 매우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하는말,

'몰랐다고 말 할수는 없다'라고 말끝을 흐렸습니다.

그럼 이러한 김기춘씨의 행동은 애매일까요?

모호일까요?

그렇죠.

당년히 모호입니다.

애매는 이런 것입니다.

윤전추나 이영선 비서관이 세월호 침몰당시 대통령의 행적을 질문하는 과정에서,

'그건 기밀이라 말 할수 없습니다.'

기밀이란 어떤 것인가요?

사적생활'이라 말 할 수 없습니다. 라고 합니다.

역기서 도무지 앞뒤가 안맞는 다시 말해 논리에 어긋나는 말, 자체를 애매하다고 합니다.

그럼 좀 쉽게 예를 들어 볼까요.

하리수(이경은)은 성전환 수술전 '군 입영신체검사'를 받고 면제를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는 병역의 의무를 집니다.

병역을 필하기 전에 모든 남자들은 신체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럼 신체검사를 받은 '하리수'는 남자입니다.

또 하리수의 목소리는 남자 목소리입니다.

신체적 외형은 변경이 가능하지만 목소리는 변경이 불가 합니다.

다음으로 여자만의 구별점인 인신 가능성 유무로 판단 한다면?

그러나 그의 호적상 성별은 '여자'입니다.

법원이 허락 해 주었으니까요.

그럼 군 입영 신체검사를 받고 남자 목소리를 가졌으며 임신 가능성이 없으나 호적상 여자로 기재 되어 있는 하리수는 '남자'입니까 '여자'입니까?

이것이 '애매'입니다.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은 말' 이것이 애매 입니다.

물론 우리사회에 늘 논리가 앞서는 것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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