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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바로 해리 할로우(1905~1981 미국)가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 사진으로 먹는 것보다는 부드럽고 따듯한 것을 더 좋아 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오늘 아침,
막내가 심상치 않습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르고 이마에 손을 얹으니 따끈따끈 합니다.
아침밥을 먹고 해열제를 먹였는데 큰 차도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유행 한다는 독감이 아닐까 염려되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내려 현관 입구에 다다르지 말자 걷기 싫다는 표정 입니다.
아빠가 업어 줄까?
말없이 고개만 끄덕입니다.
그래서 업었습니다.
잘먹고 잘 노는 것이 아이의 본분 입니다.
그래서 일까 8살 1학년 아이는 135센티의 키에 몸무게는 33킬로그램이나됩니다. 
차를가져 가기도 그렇고 그냥  걷기로 했는데 육십을 바라보는 내가 아이를 업고 병원까지 500미터는 결코 가깝지 않지만 업고 갔습니다. 
업힌 아이가 무겁지 않은것은 아니라해도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인도는 조심하지 않으면 이끄러지기 쉽상입니다.

의사 성생님의 진료하더니 다행이 독감은 아니랍니다.
집에서 먹인 해열제가 효과를 보이기 시작 했는데 병원에 도착하니 열이 제법 내렸더군요.
해열제를 먹고 열이 내리면 독감이 아니랍니다.
다만 아이가 몸살 감기라면서 주사를 맞혔습니다.
그리고 돌아 오는 시간 벌써 몸이 회복되기 시작 했는지 업히기 싫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는 말,
자기는 아기가 아니랍니다.
아까 업힐 땐 아기였나 봅니다~ㅎ

인간은 누구나 아프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누구에게라도 기대고 의지하고 싶어 집니다.
나이가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그렇고 나이 어린 아이도 그렇습니다. 또 건장한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논리와 맞거나 맞지 않거나 관계 없습니다. 그저 부드럽고 따뜻한 상대를 찾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업어주고 안아 주세요.
아프지 않아도 위험에 처하지 않아도 업히고 안기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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