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10월11일 만평, 언론사별 만평, 신문사별 만평] 모아 보기

언론사별 만평이 모두 다른 내용을 다룬 것은 참 오랜만의 일입니다.

10월10일 의정부 민락지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의 붕괴 사고로 4명의 가장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치는 결과를 가져 왔는데 올해만 해도 3번째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였고 사상자만 15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또 다른 보도에 의하면 20여년간 타워크레인 시고로 숨진 사람이 무려 185명이었다고 하니 우리 사회의 심각한 안전불감증과 '빨리빨리' 의 문제점을 새삼 거론치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의 목숨은 되돌릴 방법이 없기에 아무리 바쁘고 급해도 안전과 관련된 일에 있어선 '빨리빨리'가 허용 되어선 안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지난 철원에서 일어나 총기 사고도 안전불감증과 빨리빨리의 결과라고 할 수있습니다.

늘 그래 왔으니까 괜찮겠지?

또는 저리로 돌아 가는 것보다 이리로 빨리 가자!

우리 사회는 이 같은 "설마"와 "빨리빨리"의 병폐가 사라져야만 합니다.

빨리빨리의 기원은 그리 멀지도 않습니다.

1968년 2월1일에 착공한 경부고속도로는 불과 2년5개월만인 1970년 6월 완공이 됩니다. 400Km가 넘는 도로를 마치 군사작전처럼 단기간에 할 수있었던 것은 당시 정권의 빨리빨리 채찍질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서두르면 채하는 법!

경부고속도로는 개통 첫 날 보수공사를 했다는 웃지못한 일화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당시로서는 빨리빨리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하게 자리 잡았고 이것이 훗날 부실공사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가져오게 됩니다.

뿐만 아닙니다.

그의 정신을 이어 받아 2년3개월이라는 극히 짧은 기간 동안 22조 2천억이라는 천문학적 돈을 사용한 4대강 사업은 '빨리빨리'의 극치를 보여 준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수많은 병폐와 부실시공 그리고 예산낭비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되었습니다.

'빨리빨리'만 사라져도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한 나라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한겨레신문]

 

[서울신문]

 

[경향신문]

 

[국민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