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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4월16일 슬픔은 곧 분노로 이어졌다.
수 백명의 학생들이 차거운 바다에 잠기는 동안 나는 그저 넋놓고 있어야 했다.
무슨 이유로 저 큰 배가 힘없이 주저 앉아 버렸는가?
배의 마지막 부분이 눈에서 사라질 때까지 눈을 땔 수가 없었다.
처음 배가 옆으로 취침 누운 상태에서 자막 뉴스는 ' 전원 구출' 이었다.
바닷가가 고향인 나로선 저 크기의 배는 가라 앉는 시간도 길 다는 것을 안다.
선박이 완전 침수하려면 선박 내부에 물이 유입되어야 한다. 그러나 선박은 칸칸이 분리되어 있어서 배가 크면 클수록 침수 시간도 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배가 기우뚱 했을 때 승무원이 긴급히 조치를 취하고 승선자를 신속히 배 밖으로 이탈 시키면 구조는 무리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배가 옆으로 기울고 보이는 면적이 줄어 들는 동안에도 구조자는 늘어나지 않았다.
영화 타이타닉을 안 본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서양 깊은 바다에서 타이타닉호가 완전 침수 하기까지는 무려 3시간이 수요 되었다.
만약 그 곳이 망망대해가 아니었고 충분한 구조장비나 인력이 있었다면 타이타닉의 생존자는 훨씬 많았을 것이다. 타아타닉호가 침몰한 1912년과 2014년 은 무련 100년이 더 흘렀다. 
최신형 레이더와 GPS 등 첨단 전자 통신 장치는 물론 자동 항법장치까지 골고루 갖추었으니 한마디로 시동만 걸어도 목적지 제주까지 자동으로 갈 수있는 배로 100년전의 타이타닉의 안전도와는 비교도 안된다.
그래서 초 현대식 전자통신 시설을 갖춘 여객석이 늘 항해하던 바닷길에서 침몰했다는 것은 도저히 상식으로 이해 할 수없는 노릇이었다. '

세월호가 옆으로 기울었다는 신고는 2014년4월16일 오전 8시 52분 이었다고 한다. 그것도 배의 승무원이 아닌 승선자가 했다는 것입니다.
배를 안전하게 운항하고 여객을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고 또 책임입니다. 그런데 배가 기울었을 때 신속한 조치를 안한 것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 또한 최초 좌초에서 완전 침몰까지 무려 2시간 20분의 긴 시간동안 면 몇명의 사람을 구하는데 그쳤다는 것도 정부기관의 안일한 태도를 문제 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이 사고의 책임을 물어 해경을 해체 해 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기관을 해채 한다고 공중 분해 한다고 책임마저 공중분해 되는 것은 아니란 것은 잘 알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가장 화나게 했던 '뉴스자막' 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목포 MBC 기자들이 진도 앞바다에 가장 먼저 출동 했는데 그 때가 11시 경이었다고 합니다.
MBC기자회에 따르면 4월 16일 언론사 중 가장 먼저 사고해역에 도착한 기자는 목포MBC 기자들이었습니다. 목포MBC 기자들이 사고해역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이미 세월호는 뱃머리만 남기고 침몰한 상황이었습니다.  목포MBC 기자들이 본 것은 구조작업을 하지 못하고 주위를 맴도는 해경과 헬기였으며, 잠수요원들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목포MBC 기자들은 구조작업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 정확한 구조자를 파악했었는데, 당시 목포해양경찰서장으로부터 구조자는 단지 160여명뿐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목포MBC기자가 구조자가 160여명에 불과하고 수백 명의 아이들이 그대로 배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때, 언론에서는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라는 소식이 보도됐습니다.  
목포MBC 기자들은 즉시 MBC전국부에 '학생 전원구조'는 오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렸지만, 
MBC는 중앙재난대책본부가 발표한 '학생 전원구조' 오보를 그대로 보도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하고 안타까운 수백명의 사망자가 바다에 가라 앉도록 뭐했단 말인가?
길고도 긴 2시간 20분 동안 공무원들은 또 어른들은  다 뭐 했는가? 라는 자책감이 밀려 옵니다.
할 수도 있는 일은 다하지 못한 후회는 두고두고 남는 법
인간에게 두 개의 후회가 있습니다.
첫 째, 했는데 실수한 후회와  둘 째, 하지 않아서 남는 후회 입니다.

우리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시 구조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래오래 남습니다
나역시 오래오래 남을것 같습니다.
세월호의 인양된 현장을 여러번 찾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과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란 느낌을 받습니다.
이를 두고 서로 반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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