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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184년 4월11일 경향신문의 기사 내용입니다 ]
오백년 옛 대궐 경복궁 앞에 말없이 쭈그리고 앉아있는 해태(해치)를 보았으리라… 무슨 죄 있어 다리를 동이고 허리를 매어… 궁궐 한편 모퉁이에 결박 당하고 거적 쓴 채로 참혹하게 드러누웠더라.” 광화문 월대 앞에서 경복궁을 지키고 서있던 해치가 궁궐 한편에 쳐박혀있는 몰골을 전한 동아일보 1923년 10월 4일 기사다.  
조선부업품공진회 개막에 발맞춰 개통된 전차와 관람객의 동선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광화문 앞의 해치가 철거·이전된 것이다. 거적때기에 쌓여 궁궐 안쪽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초라한 몰골은 식민지 조선의 딱한 처지를 웅변해주었다.  
1924년 10월 조선총독부 정동 분실에서 일어난 불의 원인이 ‘해치상을 치워버린 탓’이라는 등의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이것이 찜찜했던지 일제는 쳐박아두었던 해치상을 조선총독부(중앙청) 뜰 앞에 옮겨놓았다. 지금 광화문 담장 밑에 바짝 붙은 채로 서있는 옹색한 해치상은 1968년 12월 광화문 복원 때 재이전한 것이다. 물론 제자리가 아니다. 광화문 해치는 흔히 ‘불(火)의 산인 관악산의 화기를 막으려고 궁문 앞에 세워놓은 흰돌의 물짐승’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이규경(1788~?)이 “해치는 화수(火獸), 즉 불을 먹고 사는 짐승”(<오주연문장전산고>)이라 한데서 유래한 속설일 가능성이 크다. 
궁궐의 입출구를 구분짓는 월대 앞에 놓인 해치는 일종의 하마비 역할도 했다. 지금부터 궁궐권역이니 말에서 내리라는 표시였다. “1870년(고종 7년)대궐 문에 해치를 세워 한계로 삼았고…조정 신하들은 그 안에서 말을 탈 수 없다”(<고종실록>)는 기사가 등장한다.  
해치는 또 예부터 시비곡직을 판단하는 신수(神獸)로 알려져 왔다. 후한의 왕충(27~97?)은 “해치는 옥사를 다스릴 때 죄가 있는 사람을 골라 들이받는 속성이 있다' 고 기록했다. 역시 후한의 양부가 지은 <이물지>는 “외뿔 짐승인 해치는 싸움이 일어날 때 부정직한 자를 들이받고, 바르지 않는 자를 깨물었다”면서 “전국시대 초나라 법관들은 해치관을 법복으로 삼았다”고 했다. 이후 동양에서 법을 담당하는 관리들은 해치관(冠)이나 해치문양의 관복을 의무적으로 입었다.  요즘의 검찰·감사원에 해당되는 조선시대 사헌부 관리들은 마찬가지였다. 
“1796년(정조 20년)사헌부 지평(정 5품)이 해치관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면직됐다”(<정조실록>)는 기록이 등장할 정도다.  
해치를 궁궐 앞에 세워둔 까닭은 자명하다. 출퇴근하는 관리들은 해치의 꼬리를 쓰다듬으면서 마음 속 먼지를 털어내고 공명정대한 정사를 다짐하라는 뜻이었다. < 이후생략>

요즘 김기식 금감원장에 대한 얘기가 세간에 오르 내리면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부정적인 의미지를 더해 주고있습니다.

안희정과 김기식의 여파로 문대통령 지지율 다소 하락 65% 유지

금감원장....우리나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있으며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 지위의 사람이기에 의혹에 대하여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지금 당장 경복궁의 해치 꼬리를 만지며 마음속에 두려움이 있나 없나 스스로 생각하고 처지를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선500년 해치상을 궁궐입구에 세워둔 까닭은 궁궐을 출입하는 벼슬아치들에게 죄짓지 말고 청렴하게 공정하게 백성을위해 일하는 정신을 깨 닫게 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조상들이 여겼던 정의의 상징은 서구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법원 청사 앞에는 디케가 서있습니다.
홈페이지에도 디케신이 있습니다.
디케(Dike)는 정의의 신이지만 로마시대를 거치면서 유스티디아 (Justitia)로 불리다가 영어권으로 넘어가 Justice가 되었습니다.
디케신은 문화권에 따라 칼과 천칭을 들고 있기도호하고 눈을 가리고 있기도 합니다.
칼은 엄정, 천칭은 형평성 그리고 눈 가림은 중립을 의미함은 누구 나 알 것입니다.
또 검찰은 균형잡힌 칼을 경찰은 규형잡힌 참수리.....모두가 정의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으로 공무원의 임무는 늘 公平(공평)과 격리 될 수없음을 더 이상 강조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수의 생각이 정의이다'고 생각합니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한국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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