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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3일 대통령선거 제3차 티브이 토론회 도중, 안철수 후보는 뜬금없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안 후보: 제가 MB의 아바타입니까? 

문 후보: 안철수 후보님, 아니면 아니라고 해명하십시오. 뿐만 아니고 우리 안철수 후보님의 사모님에 관한 의혹도 국회 상임위 열어서 해명하고 싶으면 해명하십시오. 저 문재인 걸고 들어가지 마시고 국민들 바라보고 정치하시죠. 저 문재인 반대하고 싶어서 정치하십니까? 

안 후보: 지금 그러면 MB 아바타가 아니라고 확인해주시는 거죠?

문 후보: 하하하 예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 후보: 지난번 2012년 때도 그랬습니다. 세간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저희) 두 사람이 독대를 하고 제가 이야기 드린 적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저를 MB의 아바타라고 소문을 유포시키고 있는데 그걸 좀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린 적도 있는데 그게 5년 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문 후보: 아니죠. 저는 2012년도에 MB 아바타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MB 아바타라는 것은 안철수 후보님이 이번 선거에 부상할 때, 그때 배후에 MB 측의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식의 말들이 있었죠. 2012년도에 그게 쟁점이었다고 기억되지 않는데요? 

안 후보: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퍼뜨려지고 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사실 공무원 임금을 30% 삭감한다고 한다든지 여러 가지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가 퍼지는 것은 문 후보도 바라지 않을 것 아닙니까.

문 후보: 안철수 후보님, 아마도 이런저런 SNS 상에서 공격받는 걸 말씀하시는 모양인데, SNS 상의 악의적인 공격은 제가 여기 계신 후보님들 몽땅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공격받고 있습니다. 그걸 제가 안철수 후보님에게 물려본다거나 불평하는 거 들어본 적 있습니까. 왜 자꾸 저를 걸고 들어가세요. 아니면 아니라고 말씀하세요.

안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MB 아바타’ 논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정권 연장은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문 후보에게) 양보했는데 그런데도 내가 MB 아바타냐”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지역 위원장들에게 배포한 ‘네거티브 문건’이 존재한다며 그 내용에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갑철수’라는 문장이 들어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네거티브 비방을 한 증거라고 문 후보를 몰아붙였습니다. 
문 후보는 “항간에 (MB 아바타라는) 그런 말이 있긴 하나 MB 아바타라는 말을 제 입에 올린 적이 한 번도 없다. 떠도는 말로 질문을 하니 답할 방법이 없다"라며 일축했습니다. 


그런데 정치란 원래 더티합니다.
공무원과 기관을 이용하여 국민을 현혹 시켰느냐?
정치인이 유권자에 대하여 하는냐 즉 가짜 뉴스에 해당하는가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

 

[하나겨레신문]

 

[한국일보]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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