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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장 현송월 단장의 방문을 두고 정치권은 말이 많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북한의 한 관료에 불과한 현송월을 국빈대우(?) 하고 있다면 정부에 칼날을 세우며 비판하고 있으며 우리가(한나라당) 애써 유치한 평창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으로 둔갑 시키는 것 아니냐? 면서 현송월의 방문에 대하여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동아일보는 '현송월의 방문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의 시간을 벌어준 것이 불과하다'라고 했네요. 또 현송월의 한 끼 밥값 등을 중요한 뉴스거리로 발표했는데 외국 손님에게 제공하는 호텔의 한 끼 식사비가 15만 원이면 싼 것은 아니지만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한국당과 보수 언론에겐 즐거운 비명의 뉴스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서울의 특급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면 음식비용(뷔페)이 1인당 15원 선에 이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비판할 일도 아닌듯합니다.(그래서 저는 지인이 서울의 호텔에서 결혼식을 한다는 청첩장을 받으면 참석은 않고 축의금만 보냅니다.)
어쨌건 박근혜도 북한과 만나고 싶어 했는데 그 뜻이 이루지 못했고 심지어 김영삼도 그랬습니다. 남북한 한 테이블에 만나 평화롭게 얘기하는 것을 질투하지 말고 잘 해보라고 박수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한국일보]

김정은의 애인이었다. 그런데 현송월이 정은이 눈에 어긋난 짓을 하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총살 당했다고 보도했던 언론들이 있었습니다.(그런데 말이야 정은이가 띠동갑 열두 살이 많은 현송월을 애인으로 할까?) 그러나 현송월은 당당히 서울 땅을 밟았습니다. 그녀를 두고 조선일보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저 북한을 비난하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바른 기사를 내 주세요. 좃선일보야!

[한겨레신문]

남이 못하기를 바라지 말고 스스로 잘 하세요.
[중앙일보]

괜히 긁어 부스럼이 된 이유를 알겠죠?
이미 퍼즐은 맞춰져가고 있고 결론은 뻔~ 해요.
그리고 말인데요. 보복이니 뭐니 하는 말이 실수란 걸 아시죠.
지난 노무현 대통령 장례때 백원우 의원이 '이명박은 사과하라고 했었잖아요. 그리고 장례식이 끝 난후, 문재인 영결 위원장이 소랍스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던 일,
그런데 여태 본인은 단 한 번도 그 같은 사과를 안 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이건 정치 보복이다'라고 말하니... 열받을 것은 당연한 거예요.
[경향신문]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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