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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사서가 다 그렇습니다.

먼저 시대를 읽고 또 그 시대의 인물이 한 일을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인물이 동시대와 후대에 미친 영향을 이해 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역사서는 외워야 할게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렇게 말해 왔습니다.

'희랍신화를 읽어 보라!'

희랍신화(그리스신화)도 사실 그리스인에게는 역사입니다.

아무리 신들이 가짜라고 해도 그 신들을 믿고 따랐고 그 유물(신전등)은 역사의 산물 이니까요.

우리가 단군을 역사로 인식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희랍 신화의 특징은 신(神)의 이름과 하는 일에 대하여 외우다 보면 지치고 맙니다. 

소설 삼국지처럼 말이죠.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책이 재미 없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역사서의 기본이란 것을 다 알면서도 말이죠.

그런면에서 역사서란 사람이름을 잘 외우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것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제가 사람 이름을 잘 못 외웁니다.)


오늘 소개 해 드릴 책은,

영국의 소설가 '허버트 죠지 웰스(Herbert George Wells)의 'Short History of the Word' 로 '김희주. 전경훈'의 번역 입니다.

이 책의 측징을 한마디로 요약 한다면?

'세계사 개론' 입니다.

그래서 대학 교양과목 수준을 기대 할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역사서에 대한 딱딱한 틀을 벗어나 재미난 소설을 읽고있는 느낌이 듭니다.

원작자(허버트 죠지 웰스)가 소설가라서 그런 것인지 번역자(김희주.전경훈)의 감칠맛나는 글솜씨인지  또 둘 다인지 알 수 없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웰스'의 책을 한번 더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다보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실타래의 실이 풀려 나가듯 세계사가 한편의 영화처럼 또 드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세계사라고는 하지만 이 책이 쓰여진 시기를 감안하면 다소 협소한 세계 인식의 한계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 책의 주요 배경이 아테네와 로마와 중동이고 아시아의 역사는 거의 기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재미있게 읽어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재미있는 역사서입니다.

그래서 저는 '세계사 개론' 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가을 '교양'을 높히는 기회로 만들어 보세요.


큰맘 먹고 읽는다면 이틀이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아무 생각 없이 틈나는 대로 읽어 나갑니다.

만추(晩秋)에 꼭 읽어 볼 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하여 추천 합니다.


[허버트 죠지 웰시]

1866년 가난한 상가에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웰즈는 잠시 상업학교에 다녔지만 14살에 학교 공부를 접는다. 포목원 점원, 화학 악품상 보조등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하다 17살에 미드허스트에서 교육실습행 자리를 얻게 된다. 18살엔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아 런던의 과학사범학교에 입학, 그곳에서 그는 유명한 생물학자 T.H.헉슬리에게 3년간 과학을 배운다. 

웰즈는 학교를 졸업한 후 얼마간 과학교사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곧 문필에 뜻을 두고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에 접어든다. 그리고 마침내 1895년 타임머신을 발표해 큰 명성을 얻게 된다. 이후 모로 박사의 섬투명인간우주전쟁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그 당시 시대상에 대한 암울한 비전을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20세기가 되면서 낙관주의적 비전을 보이게 되고 유토피아적 사회주의자들과 교류하며 세계단일국가라는 이상 세계를 구상한다. 그러나 세계2차대전의 참사를 목격한 후 오랫동한 품어왔던 낙관주의적 전망에 회의감을 느낀 웰즈는 마지막 저작 "정신의 한계"(1945년 발표)에선 낙관주의적 세계관을 부정하고 만다. 그리고 다음해인 1946년에 만 일흔 아홉 나이로 조용히 생을 마감한다. <위키 백과사전 인용>


[김희주]

연세대 독어독문학과 및 대학 대학원 졸업

전문 번역가로 근무 중이며 '독일사의 산책'  '찰스디킨스의 영국사 산책'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  등 다수의 번역 작업을 함.

[전경훈]

서울대 불문과 졸업 및 동 대학 국제대학원 졸업

카톨릭 수제사 수도자의 길을 걷기도 했고 서강대에서 철학을 공부,

현재 김희주와 같은 전문 번역일을 하고 있으며 '레비와 프티의 바이블 스터리'  '공장노동자로 살다간 한 세제의 우정일기'  'IS이 전쟁일기'  '사도 바오로' '교부 아우구스티누스' 등의 서적을 번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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