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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시험 악력 키우는 운동 안마하기... 안마로 사랑받고 악력도 키운다."
"동기 유발과 운동"

가끔 막내에게 안마를 요청합니다.
그러나 "민수야 아빠 안마 좀 해줘"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아무리 아이지만 부모의 요구에 따라 당연히 해야 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요구를 받은 아이는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미안한 듯 정중히 부탁을 합니다. "민수는 안마를 참 잘 하는 것 같아 민수가 안마해주면 어깨가 시원하거든 해줄 수 있어?" 아이는 두말도 않고 어깨를 주무르고 두드리며 자신의 힘자랑을 합니다. 그렇다고 결과에 대하여 물질적인 보상도 해서는 안됩니다.
만약에 자신의 행위가 금전적인 이득으로 연결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자기가 힘도 세고 부모님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했던 내적 동기는 사라지고 금전적 이득을 얻기 위한 외적 동기로 변하고 맙니다. 그래서 되도록 내적 동기에 의하여 스스로 하고 싶은 미음이 들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칭찬을 합니다.
그런데 칭찬도 직접적이면 안 됩니다.
넌 힘이 세니까 잘하는구나라는 말 대신에 "어쩌면 민수는 이렇게 안마를 잘하지... 대단하다 찬하 장사 같아"라고 말해도 충분합니다. 자기가 힘이 세다고 생각했는데 부모가 인정해 주니 더더욱 신이 나서 안마를 합니다. 즉 인정받은 만큼 하는 거죠.
거기에 한마디 더 합니다. "사랑해"라고 말해줍니다. 그럼 요 녀석도 "사랑해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이 부모를 사랑해서라고 생각해서인지 콧등에 땀이 송알송알 맺힌 채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안마가 얼마나 좋은 운동인 줄 아세요?

경찰관 시험에 악력 테스트가 있거든요. 그런데 딸아이가 공부하다가 쉴 때마다 엄마 아빠 어깨를 열심히 안마했는데..... 악력이 엄청 커졌어요.
55kg으로 무사히 통과했어요.
그렇다고 막내마저 경찰관 만들 생각은 절대 없고 축구나 태권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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