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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해서 별도의 보양식을 찾지 않습니다.
보양식라 해서 내 몸을 더 건강하게 해 줄 이유가 없어 보이고 믿기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여름만 되면 콩을 물에 담궈 두었다가 껍질을 벗겨내고 삶은 뒤 냉동실에 얼려 두고 필요 할 때마다 믹서에 갈아 "콩국"을 만들어 냉장실에 넣어 둡니다.
물 대신에 또는 청량음료 대신에 이걸 마십니다.
온 식구들의 건강 음식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점심은 "콩국물 찬밥 말이"입니다.
밥의 조건이 있습니다.
약간 꼬들꼬들한 밥이어야합니다. 김밥밥 비슷하게 밥을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식은밥이어야 합니다.
적당량의 밥을 대접에 담습니다.
요즘은 그릇이 좋아서 이중으로 된 것들이 많죠.
그리고 콩국을 적당히 따라 담습니다.
그리고 얼음을 잔뜩 넣어 줍니다.
물론 콩국물 자체가 진해야 합니다. 즉 물로 희석시키면 곤란해요.
그래서 사진과 같이 됩니다.

그리고 은수저를 꽂아 둡니다.
왜?
차거워진 국물이 수저에 전달되면 먹어도 된다는 뜻...절대 서둘러 먹으면 머리끝까지 시원한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수저가 차갑게 느껴집니다
이제 먹을 차례 입니다.
소금은 넣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미리 간을 맞춰 두었네요.
........후루룩 쩝쩝.....밥이 넘어가며 목구멍은 물론 오장육부를 냉각시켜 줍니다.
이 느낌....."여름아 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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