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2일 만평, 언론사별 만평, 신문사별 만평, 내로남불] 모아 보기

 

홍준표 대표와 자유당이 그리고 유승민의 대표와 바른 당이 맨붕 상태로 보이네요. 두 사람과 두 당은, 한국이 살아남을 길은 오로지 한미의 단단한 군사 동맹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공조뿐이며 이 동맹 관계의 와해를 깨서는 안된다고 하며 미국의 보호무역에 대한 대응마저도 해서는 안된다며 미국의 입장에 서서 미국의 기존 정책대로 북한이 '나 죽었소'라며 항복의 두 손들고 나오길 바랐겠죠.  그래서 결코 어떤 일이 있어도 북한과의 타협은 있을 수없으며 북한과의 타협은 곧 좌빨이고 종북이라고 외쳐 댔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 올림핌을 기회로 남북한의 해빙모드로 진입 시키면서 남북한이 서로 특사를 주고받는 보다 진전된 모습을 보여왔으며 나아가 한반도의 현안에 대하여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에도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하는 모습에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바보 멍청이는 아닐 테고 또 그 보좌관들이 미친놈이 아닌지라 이 같은 우리의 노력과 북한의 태도 변화를 모를 리 없으니 김정은의 대화 제의의 선뜻 손을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입장에서 북한이라는 보잘것없는 꼬마와 싸우는 것도 쪽팔리고(북한이 좋아는 일이니까) 인류 경찰국가를 외치는 미국이 어린 꼬마에게 휘둘려 진일보하지 못하고 있다면 미국의 체면도 말이 아닐 터, 아마도 이를 잘 아는 미국의 정치인들이 우리의 제의를 못 이기는 척(솔직히 바라고 있었겠죠) 받아들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홍준표나 유승민 입장에선 남북한의 평화가 정착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유지 또는 넓힐 수 있으려면 북한은 기존의 태도를 절대 포기한지 않는 불변이어야 하고 이러한 대립을 바라고 있다는 것은 일 사람은 다 알고 모르면 바보 아니겠습니까? 특히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이득이 되려면, 적당한 시기에 정은이가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추가 핵실험 등의 불장난이 필요하거든요.  일본에서도 아베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큰 득을 보았는데 정은이가 도와주길 은근히 바라고 있었을 것입니다.
지난 7일 청와대 모임에서도 '~카더라' 삭이 발언을 이어 갔는데, 나름 계산된 셈법이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하던, 정은이가 추가  미사일 발사 또는 핵실험을 하도록  자극하는 것이라 보입니다. 
이날 홍준표 대표는,
 "북핵 문제를 처리해 오면서 30년 동안 북한에 참 많이 속았다"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6월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와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라고 선언했지만 그 이튿날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바로 핵 전쟁을 준비했다"라는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했으며  "2007년 노무현 대통령께서 남북 정상회담을 했지만 북한은 바로 핵실험을 계속했다. 2005년 6자 회담에서 북핵 폐기 로드맵까지 다 만들어놓고 또 거짓말을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1차 핵 실험을 한 것은 2006년 10월이지만, 2007년 10월 남북 정상회담을 한 후 2차 핵실험을 한때는 이명박 정부 집권 2년 차인 2009년 5월이다. 따라서 노무현 정부의 남북 정상회담 직후 '북한이 바로 핵실험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정은이 입장에서 즈그 아버지를 욕하면 기분 나쁘겠죠 그래서 정은이를 최대한 자극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참 슬픈 현실이지만 아마도 홍준표와 유승민의 이 같은 태도는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싸움 인지도 모릅니다. 또 이웃나라 일본의 아베도 지난 선거에서 정은이의 덕을 많이 봤는데...라며 은근히 정은이의 돌발 행동을 갈구하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일본의 아베도 정은이 덕을 보았는데 나도 좀 보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길 바라면서 우리는 핵을 가져야 한다는 그의 태도에서 또 한 번 '내로남불'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같은 발언은 왜 꼭 대구에서 하는지? 대구 시만들이 핵을 좋아하나요?

 

[경향신문]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중앙일보]

[서울신문]